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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ACC 야외전시 <하늬풍경>

한국, 일본, 중국의 작가 11팀/인을 초대해 하늘마당, 미디어큐브, 그랜드캐노피, 소방도로, 열린마당, 아시아문화광장과 어우러지는 작품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눈앞에 도래한 환경파괴를 인식, 성찰하고 기후위기 시대의 미학적 실천을 모색하고자 한다.

2023 ACC 야외전시 <하늬풍경>은 기후위기 시대의 새로운 풍경을 제시하는 전시이다. 문화전당의 야외공간은 원경, 중경, 근경이 공존하는 한 폭의 그림이 되어 기후위기 시대의 다층적인 풍경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하늬풍경>은 무더운 여름철 불어오는 서늘하고 건조한 서쪽 바람인 하늬바람을 마주했을 때 느끼는 촉각적 감각을 시각적으로 확장해 기후위기를 당면한 동시대인들의 인식을 환기하는 풍경을 제시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1부 ‘원경: 자연 그대로의 풍경’은 드리프트 콜렉티브, 이이남의 작품을 통해 자연의 숭고함을 일깨우는 풍경을 소방도로에 덧입혀 자연의 아름다움을 기억한다. 2부 ‘중경: 인간에 의해 변해가는 풍경’은 박훈규+이선경, 서울익스프레스, 스튜디오 1750, 펑지아청의 작품을 통해 인간의 개입으로 자연이 변해가며 생겨난 풍경을 재해석한다. 3부 ‘근경: 기후위기 시대의 새로운 풍경’은 김하늘, 박천강, 김남주+지강일, 삶것, 한석현의 작품을 통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동시대의 방식을 확인하고 인류의 미래를 상상하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

<하늬풍경>은 한국, 일본, 중국의 작가 11팀/인을 초대해 하늘마당, 미디어큐브, 그랜드캐노피, 소방도로, 열린마당, 아시아문화광장과 어우러지는 작품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눈앞에 도래한 환경파괴를 인식, 성찰하고 기후위기 시대의 미학적 실천을 모색하고자 한다.

하늬풍경

스튜디오 1750

세기의 계절, 2023.

방수천, 송풍기, 나무, LED 조명, 가변 설치,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커미션, 작가 제공

스튜디오 1750은 손진희, 김영현 2인으로 구성된 팀으로 유전자 변형 생물체에 관심을 가지고 기이한 형태의 돌연변이 생물을 작품의 주제로 삼는다. <세기의 계절>은 상상을 통해서 만들어진 미지의 시공간 속 인공정원이다. 이 작품은 <가시 다리>, <잠망경 꽃>, <시계를 잃어버린 토끼> 등 다채롭고 거대한 다섯 점의 공기조형물로 구성된다. 이들은 동화 속에 있을 법한 특유의 사랑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지만 그 속에는 다소 기괴한 모습들이 병존한다. 환경의 변화로 인해 변이되거나 진화하는 생물의 새로운 종을 상상하는 것은 디스토피아적인 미래상을 그리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작가는 유전자 변형에 대해 단정적으로 논쟁하기보다는 인간의 개입으로 인해 생겨나는 새로운 생물종들을 작가 특유의 시각을 통해서 다시 생각하도록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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